2009년 07월 07일
또 얼마나 많은 개발자들이 이혼 당하려나...
왠만해서는 떡밥을 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만, 오늘 TMax에서 윈도우를 발표 했다죠? 직접 가볼 생각은 없었는데, 트위터로 여러 분들이 중계를 해주셔서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현장 소식을 접했습니다. 여러 이웃 블로그에서도 신속하게 감상문(?)이 올라오는 군요.
몇 가지 제가 주목하는 키포인트 들을 얘기해 볼랍니다.
1. 무려 만수 횽아가 축사를 하셨다구요? 이거 참... 긴 얘기 안할랍니다.
그리고, 많은 고위 인사들이 축하객으로 참여 하셨다는데, 바쁘신 분들이 거기 왜 계세요?
티맥스 주가가 올라야 나라 경제가 부흥하는 건지도... (투자 좀 하셨나 봐요.)
2. 교수님(혹은 회장님)의 '애국주의' 호소가 넘쳐났다고 하는군요. 저는 국수주의로 읽었습니다.
3. 개발하다 이혼 당하셨다고 하소연을 했답니다.
자... 이제 베타 버전하고, 상품화 단계가 남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개발자와 관리자들이 이혼을 당하고 여자친구에게 채여야 할까요?
(씁...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저도 당해봐서 씁쓸하군요.)
4. 다 좋습니다. 처칠도 '피와 땀과 눈물'을 바치자고 했는데... 우리 조국은 아예 수천년간 민족 전체가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쳐왔습니다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고,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거 대박내고 성공하면 '개발자'들이 발 뻗고 잘 수 있고, 창출한 이익을 돌려 받게 될까요?
왜 그런 미래가 안 떠오르는 걸까요? 제가 좀 삐딱합니다. 인정합니다. 배배 꼬였죠.
헌데...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닌 듯 한데 말입니다. 조국을 사랑합니다만, 이건 좀 에러인거 같습니다.
이럴 상황에서 떠오르는 건 김국현 님이 쓰신 '토건 국가에서의 SW 입국'이라는 컬럼입니다.
마지막 문단을 인용합니다. (아~ 그나저나 '웹 이후의 세계' 독후감 써야 하는데... )
삽과 괭이로 갈아 엎어야 하는 것은 이미 지난 세대가 다져 놓은 현실의 땅이 아니라, 지금 광활하게 펼쳐지고 있는 네트워크 너머의 불모지다. 그러나 이마저도 돌잔치에서 올려 놓던 마우스를 슬쩍 치워 버리는 나라에선 사치다.
[딴소리]
엇박자이기는 한데... 이제 내년 쯤이면 확실히 실시간 검색이 중요 이슈가 되고 관련 서비스들이 뜨겠군요. 오늘 트위터, 미투데이 등으로 실시간 중계를 보다 보니.. 멋진 트렌드가 될 듯 합니다. 시멘틱 웹 연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실시간 검색이 뜨면, 시멘틱 웹은 상대적으로 입지가 줄어들 것 같아요.
# by | 2009/07/07 17:20 | Development | 트랙백(3)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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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람들이 시멘틱웹에서 기대하는 것에서 일부를 실시간 검색이 빼앗을 듯 하다는 겁니다.
제 좁은 소견으로 하는 말이니까, 너무 진지하게 느끼실 필요는 없구요.
가볍게 얘기하자면... 엔지어니어나 전문가 집단이 아닌 일반인이 받아들이는 시멘틱 웹은 자신의 관심사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관련 없는 자료를 제외한 정제된 정보를 검색해주는 것이겠죠. (시멘틱웹의 본래 의미와는 좀 동떨어져 있지만... 운영체제를 완벽히 이해하고 쓰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사람들의 검색을 시도하는 주된 관심사는 '최신'의 정보와 '신뢰할 만한 정보'로 나눌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최신의 정보를 실시간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면 (부정확 하더라도) 시멘틱 웹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죠.
제 논리가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본질에 입각한 분석이 아니라 관찰자의 입장에서 주마간산으로 논평한 겁니다. 좀 치명적인 문제를 지적해주시는 분이 있다면, 본문에서 해당 문구는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덧글 감사 드립니다. 넙죽...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도대체 자랑인지 호소인지 변명인지...??)
대체 개발자들을 얼마나 쥐어짜려고 저런 말씀
- 이라 쓰고, 개소리라고 읽는다 -들을 당당하게 하시는 건지...
저런 이야기가 상식되는 사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결혼도 못하고 썩으면...
이 나라 개발계의 미래는 누가 책임진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그 균형잡히지 않음과 부조화라니 말이죠.
돈을 그렇게 들일거면 어떻게 포장이라도 좀 잘 해 보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건지 종잡을 수가 없더군요.
문제는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겠죠.
오늘 시연한 버전의 release 날짜가 무려 '오늘'이었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디버깅했을 개발자들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덕분에 내용 수정했습니다. :)
OS도 미완성인 채로 발표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았는데, 발표회 자체의 준비가 덜되있는데다가,
이혼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을 보고 참 짜증나면서도 이런 현실이 부끄럽더군요.;;
결국 티맥스 개발자들은 '나폴레옹'의 뒤를 쫒는 병사들이라는 결론이...
나폴레옹이 제국을 건설한 후에 어찌 되었던가....
그러나, 제국은 망하지 않는다, 주권자가 바뀔 뿐이다.
새로운 주권자가 누굴까? (먼산, 생략, 자체 검열...)
하고픈 말은 있지만 입맛이 써서 못하겠네요. '이거 참 씁쓸하구만...'
개발자들은 죄가 없는데 말입니다.
TMax 얘기는 다시 안꺼낼 생각입니다. 씁쓸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