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했던 전략가.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
라는 자칫 위험해 보이는 그의 주장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그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살았지만,
살아서는 그의 노력이 인정받지 못해 쓸쓸히 역사의 그림자로 남아야 했고
죽어서는 오랜 기간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위험한 사상가로 알려져 있었지요.

그에 대한 오해는 풀려야 합니다.
물론 저보다 먼저 그를 역사의 밝은 무대로 끌어내고,
그를 친구라고 부르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이시죠. 저도 선생의 책을 읽고서야
마키아벨리를 다시 보게 되었으며,
마키아벨리의 저서와 그의 사상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이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설파한 것일까요?
마키아벨리는 말단 외교가였으며,
그가 봉사하던 조국은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국가로
주변의 강국들에 의해 수시로 침략의 위험에 노출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나라를 넘나들며, 여러 강자들을 만나본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조국을 살리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군주론'을 집필했습니다.

구국의 일념으로 명분과 이상에 집착하기 보다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허나, 그가 죽은 이후 통일이 가속화되고 전쟁보다 평화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하자.
그의 주장은 국가 전복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것으로 금기시 되어버린 것이지요.

지금은 모든 나라가 '총탄 없는 전쟁'을 치르는 시대입니다.
또한 모든 기업이 '무한경쟁'과 '지속적 생존'이라는 문제를 고민하고,
개인들 조차 '1인 기업', '개인 브랜드화'라는 평생 경쟁 구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가 뜨거운 가슴으로 써내려간 국가의 생존전략.
이제는 개인의 삶에도 대입해볼만 합니다.

마키아벨리를 친구로 맞이해 보시렵니까?
너무 늦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요.

by 써니 | 2005/07/04 11:06 | Wisdoms | 트랙백 | 덧글(2)

Commented by 무표정군 at 2005/07/04 13:19
안녕하세요~ 링크타고왔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군요 (메모메모!)
Commented by 써니 at 2005/07/04 15:08
무표정군 //
반갑습니다. '군주론' 보다는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추천드립니다.
'군주론'은 많이 딱딱해요. 이빨 부러질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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